서브메뉴

본문

검은 책
검은 책
저자 : 오르한 파묵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07
정가 : 11000, ISBN : 8937481162

책소개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장편소설.

오르한 파묵은 그동안 사랑, 죽음, 행복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주제를 포스트모던한 기법으로 응축해 왔다고 평가받아 왔다. 『검은 책』에서도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려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질투나 사랑 같은 절대 변하지 않는 인간의 감정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외로움을 그려 내고 있다.

이스탄불의 변호사 갈립의 아내 뤼야(터키어로‘꿈’이라는 뜻)가 짧은 메모만 남긴 채 사라진다. 유명한 칼럼 작가인 그녀의 의붓오빠 제랄 역시 종적을 감춘다. 갈립은 뤼야가 제랄과 함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사랑이자 친구인 그녀와, 질투와 숭배의 대상인 그를 찾아 이스탄불 전역을 헤매고 다니기 시작한다. 이 둘을 추적하면서 찾아가는 모든 거리, 집, 식당에서 자신의 과거와 기억을 다시 발견한다. 또한 이스탄불 곳곳에 숨겨진 신화, 전설, 이야기뿐 아니라, 소설의 배경인 1980년대 터키의 대중문화, 새로이 유입된 서양 문화가 뒤섞인 채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갈립은 제랄의 칼럼을 읽으면 그 둘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가, 제랄의 삶을 산다면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거라 믿게 되고, 결국은 자신이 제랄의 이름으로 칼럼을 써서 뤼야와 갈립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평생 제랄이 되기를 원했고, 제랄이 된다면 뤼야가 드디어 자신을 사랑해 줄 거라고 생각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목차


제1장 유령의 집
제2장 잠을 이루지 못하십니까?
제3장 누가 샴스 타브리즈를 죽였나?
제4장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제5장 얼굴에 있는 수수께끼
제6장 사형집행인과 우는 얼굴
제7장 글자의 신비와 신비의 상실
제8장 긴 체스 게임
제9장 신비의 발견
제10장 내가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제11장 오, 나의 형제여
제12장 이야기가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
제13장 난 정신병자가 아니라 충직한 독자일 뿐이오
제14장 신비스러운 그림들
제15장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
제16장 왕자 이야기
제17장 하지만 글을 쓴 사람은 나다

옮긴이의 말 이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