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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본래 철학은 어떤 사실을 소박하게 전제하거나 신화적 또는 주술적 설명에 만족하지 않고, 자유로운 이성에 기초하여 보편타당하고 절대적으로 확실한 앎(이론)과 이 이성에 근거한 자율적 삶(실천)을 형성해가기 위해 근본적인 것을 탐구하려는 이념을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철학의 이념은 근대 이후 정밀한 실증과학이 이룩한 번영에 가려져 위축되고 희석화되었다고 보고, 모든 학문의 근원과 인간성의 목적을 철저히 반성함으로써 철학의 참된 출발점을 근원적으로 건설하는 데 매진한 철학자가 바로 현대철학의 거장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이었다.

이 책은 후설 스스로가 현상학에 대한 이해를 각각의 철학자가 자기들 나름대로의 입맛으로 해석하여 변용시킨 데 대한 반발로 구상된 것이다. 즉 이 책의 모체가 되었던 ‘파리 강연‘(1929년 2월 23일, 25일)에서 그는 추상적인 주관적 관념론, 독아론(獨我論)으로 오해된 선험적 현상학을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 전통에 입각해 좀더 근본적이며 체계적으로 묘사하고자 했다.

목차

선험적 현상학의 이념추구/이종훈

제1부 데카르트적 성찰
서론
제1성찰 선험적 자아로의 길
제2성찰 선험적 경험 영역을 보편적 구조에 관해 해명하는 일
제3성찰 구성적 문제제기 - 진리와 현실성
제4성찰 선험적 자아 자체를 구성하는 문제들의 전개
제5성찰 모나드론적 상호주관성인 선험적 존재영역의 해명
결론

제2부 제6데카르트적 성찰
머리말의 구상
교수자격 취득논문의 머리말
부록들과 삽입들
주해들과 탐구 비망록들
이탈된 초고들

에드문트 후설 연보
에드문트 후설의 저술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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