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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낭만주의는 근대 서구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에서 1848년 공산당 선언에 이르는 소란스러운 기간 동안, 철학, 예술, 문학, 음악, 정치 등 사회 모든 영역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 시기는 "낭만주의 혁명"의 시대로 정치적 자유와 예술적 자유에 대한 근대적 태도가 생겨났다.

낭만주의를 생각할 때, 바이런이나 셸리같이 불꽃처럼 살다간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낭만주의와 연관지어 나폴레옹이나 헤겔, 터너나 블레이크, 바그너나 마르크스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낭만주의는 어떻게 열정적 개인주의와 국수적 민족주의를 동시에 낳을 수 있었을까? 낭만파 사상가들은 어떻게 20세기 전체주의 운동을 예견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낭만주의 운동에 맞물린 가닥들을 쉽게 관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목차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시집에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매웠다.』 『왜가리는 왜가리 놀이를 한다.』 『붉은 담장의 커브』 등이 있다. 2001년 제2회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