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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저자 : 세라 워터스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06
정가 : 15000, ISBN : 8932906947
책소개
빅토리아 시대를 무대로 한 레즈비언 역사 스릴러.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의 여류 작가, 세라 워터스의 대표작이다. '레즈비언'이라는 수식이 붙기는 하지만, 그것이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부유한 상속녀 '모드'와 그의 하녀 '수'의 미묘한 관계, 런던 뒷골목과 상류사회의 대비, 악한들과 상류층 인물들이 펼치는 음모와 사랑, 배신을 리얼하게 묘사한 수작.
소매치기들의 품에서 자라난 여자, '수 트린더'는 부유한 상속녀인 '모드'의 하녀로 들어간다. 수는 '젠틀먼'이라는 인물의 조종을 받고 있다. 모드와 결혼하여 그녀의 재산을 가로챌 속셈을 꾸미고 있는 젠틀먼. 수의 역할은 젠틀먼이 모드와 결혼하는 일을 돕는 것이다. 수는 어느 순간 가련한 먹잇감에 불과한 모드에게 지금껏 알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에 빠지게 되고, 모드는 젠틀먼과의 결혼 생활에 아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오직 수의 관심과 손길만 요구하는 상황이 된다. 한편 젠틀먼은 원래 계획대로 모드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을 계획을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었는데…….
스릴러 소설로는 처음으로 부커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으며, 2002년 영국 도서상의 '올해의 작가상' 부분을 수상하였다.
목차
세라 워터스는 1966년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에서 태어났다. 캔터베리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개방 대학의 강사를 지냈다.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다가 구상하게 된 처녀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는 베티 트래스크상을 받고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19세기의 외설물과 비속어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1890년대 런던의 풍경을 전문가다운 솜씨로 묘사하는 이 소설은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끌림Affinity』(1999)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의 올해의 젊은 작가상을 받았다. A. N. 윌슨은 워터스가 <독자에게 어떤 말이라도 믿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탁월한 작가>라고 평했다.
여전히 빅토리아 시대를 무대로 한 『핑거스미스Fingersmith』는 2002년에 발표된 세 번째 장편소설로,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부커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영국 추리작가 협회의 역사 소설 부문상을 수상했고 그해의 <올해의 책>으로 최다 언급된 소설이었다.
워터스는 2002년 영국 도서상의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고 2003년 『그랜타』는 그녀를 <최고의 젊은 영국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최신작 『나이트워치The Night Watch』(2006)는 처음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탈피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