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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저자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06
정가 : 7800, ISBN : 893290670X
책소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20세기 디스토피아 소설의 효시. 자먀찐 문학의 대표작. 자유와 행복의 대립을 이야기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상과 이미지를 수용함으로써, 풍자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의 심층 심리와 무의식을 예리하게 관찰한 작품.
목차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은 1884년 중앙 아시아의 작은 마을 레베잔에서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2년 뻬쩨르부르그 대학 입학했으나 재학중 볼셰비끼 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1905년 체포, 유배되었다. 그 후 몰래 뻬쩨르부르그로 잠입하여 동대학의 조선(造船)학과를 졸업했다. 1911년 그 사실이 발각되어 체포되었다가 2년 뒤 특사로 석방되었다.
1911년 지방의 거칠고 가난한 삶을 풍자한 최초의 단편 「지방 생활」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1914년 시베리아 주둔 군대의 생활을 그린 「변경에서」를 통하여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17년 볼셰비끼 혁명 이후 당대의 쟁쟁한 문인 고리끼, 블로끄, 쉬끌로프스끼 등과 혁명 노선에 입각한 각종 글을 남겼으며 강연, 연설을 주도했으며 1918년에는 기계화해 가는 부르주아 사회를 풍자한 「섬 사람들」을 발표하였다. 혁명 초기의 열광과 기대가 식어 가고 오히려 불안과 혐오가 싹트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의 작품에는 혁명의 폐쇄성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 소리가 담기기 시가하였고, 1920년대 발표한 「마마이」, 「동굴」, 「용」 등 일련의 단편에 그러한 사실이 잘 드러난다. 이러한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비평가들은 당혹했으며 그에 대한 공격을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다. 1920년대 말 그의 장편 소설 『우리들』이 발표되자 자먀찐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더욱 높아졌으며, 마침내 작품 활동 금지를 선고받게 된다. 자먀찐은 이것이 작가에게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라는 요지의 글을 스딸린에게 보내어 일시적으로 출국하여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1932년 파리로 망명한다. 그곳에서 잡지사 일을 돌보거나 영화 대본을 집필하기도 했으며, 역사 소설 『천벌』을 쓰는 데 주력했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다가 1937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