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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읽는 노인
저자 : 루이스 세풀베다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06
정가 : 7800, ISBN : 8932906556
책소개
칠레 출신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첫 소설로 단번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순위를 차지했던 책. 아마존 부근 일 이딜리오에 살고 있는 노인의 꿈은 오두막에서 평화롭게 연애소설을 탐닉하는 것. 하지만 노다지를 찾아 모여든 '양키'들은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들쑤시고, 원주민들은 하나 둘씩 삶의 터전을 떠난다. 어느 날 누군가가 정글의 맹수를 화나게 하고, 노인은 깨진 자연의 균형을 바로하기 위해 총을 들고 숲으로 향한다. 추리 소설적 기법을 사용해 정글이라는 배경의 매력을 한껏 살려낸, 저자의 탁월한 재능이 돋보이는 글로 이후 그의 소설들을 일관하는 주요한 특징들이 탄생한 소설이다.
목차
수아르 족은 아니었지만 그들과 생활했기에 수아르 족이나 다름없던 안토니오 호세 볼리바르 프로아뇨는 그렇게 해서 마침내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그들은 만일 그가 백인인 노다지꾼에게 용감하게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준 다음 독화살로 끝장냈더라면 죽은 백인의 얼굴에 그 용기가 남아 누시뇨가 평온하게 눈을 감을 수 있었지만 총을 맞았기에 백인의 얼굴이 놀라움과 고통에 일그러져 저 세상으로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누시뇨의 영혼의 눈이 먼 앵무새로 날아다니다 나뭇가지에 부딪치거나 잠이 든 보아뱀의 꿈자리를 사납게 만들어서 그들의 사냥을 방해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결국 그는 자신과 수아르 족의 명예를 더럽혔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친구 누시뇨에게 영원한 불행을 가져다 주고 말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