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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년 : 2000
정가 : 7500, ISBN : 8932903409
책소개
최초로 저승을 탐사했던 타나토노트 중 한 사람인 미카엘 팽송은 그가 사는 건물에 난데없이 비행기가 추락함으로써 죽음을 맞는다. 탐사자가 아닌, 사자로 영계에 다시 올라간 그는 대천사들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환생의 사슬에서 벗어나 천사가 되려면 선업 점수가 6백 점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의 영혼은 그 점수에 미달하여 다른 육신으로 환생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수호 천사인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를 옹호하던 그 웅변으로 판결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재심을 요구하여 기어이 미카엘을 천사로 탄생시키는데...
목차
지도 천사는 한 편의 시를 암송하듯 이렇게 읊조린다.
'한 해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시험에 떨어진 학생에게 물어보라. 한 달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조산아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보라. 한 주일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주간지의 편집자에게 물어 보라. 한 시간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약속시간을 기다리는 연인에게 물어보라. 일 분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버스를 놓치고 허둥거리는 사람에게 물어 보라. 일 초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아차하는 순간에 벌어진 자동차 사고로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에게 물어보라. 천 분의 일 초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속도를 다투는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물어 보라.'
그러고는 장난기 어린 말투로 이렇게 덧붙인다.
'인간 운명의 가치를 알고자 하면, 그대의 지도 천사에게 물어 보라. 우리는 우리 의뢰인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사소한 일이나 대수롭지 않은 순간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네. 우리는 중대한 선택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순간에만 직접 달려가는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