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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슬의 눈』이후 5년만에 펴낸 마종기씨의 신작 시집.
얼마전 영구 귀국한 작가는, 지난 1966년 암담한 조국의 현실에 상처 입고 절망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이방의 의사인 동시에 모국어를 매만지는 시인으로 살아 왔다. 이러한 시인의 이력에서 보이듯이, 이번 시집은 그리움을 주된 정서로 삼고 있다.

떠나온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에 대한 그리움,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 등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그리움들은 그러나, 애절함보다는 어떤 따뜻함을 담고 있다. '그리움은 인생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깨달음이 시집 전체의 테마이기 때문이다.

목차

1. 시인의 말

2. 제1부
축제의 꽃
파도
외할머니
잡담 길들이기 1
잡담 길들이기 2
(...)

3. 제2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깨꽃
열매
다른 바다
이별
(...)

4. 제3부
開心寺
침묵은 금이라구?
상처 1
상처 2
어느 날 문득
(...)

5. 해설 - 이별, 혹은 축제의 표적 / 이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