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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상도』이래 2년 만에 내놓은 최인호의 신작 장편소설로 가톨릭신문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악몽에 시달리던 그에게 어느 날 찾아온 고문기술자 S와 꽃잎처럼 떨어져간 그녀. 중년이 된 그들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난날의 고통이 다시 시작된다.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S에 대한 증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고, 그 가운데 죽음의 시간을 통과한 마리 마들렌 수녀의 숭고한 이야기가 메아리친다. 작가는 생생하게 묘사된 주인공들을 통해 진정한 화해와 구원을 형상화시킨, 우리들의 거대 서사를 커다란 울림으로 들려준다.

목차

1. 재(災)의 수요일
2. 고통의 축제
3. 악(惡)의 꽃
4. 죽음의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