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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즘 미국에서 김밥 사장으로 700억원대 기업체를 일궈 화제가 되고 있는 기업가 김승호의 아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이 글은 “좋은 아빠”라는 책 제목에서 말해주듯 아내의 수고에 감사할 줄 아는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김승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그는 글을 통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까지 용기와 강한 정신력을 유머 넘치는 글솜씨로 풀어간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쉬운 문체로 일깨워주는 이 책은 읽다 보면 웃음과 함께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진다. 그리고 읽고 나면 누군가에게 말해 주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글이기도 하다.

아들만 셋을 둔 김승호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아들들에게 삶의 지혜를 짚어주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멋진지를 그 방법을 알려준다.

“지나친 것은 언제나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 안에 기회라는 녀석이 숨어 있습니다. 잔잔한 물 위에 띄어 놓은 종이배는 순서가 바뀌지 않습니다만 격랑에 휘몰리면 뒤에 가던 배가 앞으로 올라서는 경우가 많죠. 격랑과 같은 실패, 불경기, 편견, 이직 등은 생각만 조금 바꾸면 모두 기회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항상 이 점을 강조합니다.” 그를 성공으로 이끈 그의 삶의 철학이다.

김승호의 성공 비결은 그가 자녀들을 어떻게 가르치는 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지금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해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 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라. (좋은 아빠 중에서)

김승호가 쓴 이 책에는 이밖에도 그가 세 아들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은 글들이 가득하다. 많은 아버지와 아내들, 그리고 아들딸들이 이 책을 읽고 “내 말이 그 말이야!” 라며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문제들을 적어 봤다는 작가 김승호는 좋은 글은 기교가 아니라 정직과 자신감이라는 말을 믿고 상식과 평범이 세상을 지배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내어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그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부디 읽다가 마음에 드시면 “내 말이 그 말이야!” 하고 한 번쯤 해 주시면 바랄 것이 없겠다는 그의 소박한 마음이 독자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

처음 인터넷을 통해 “아들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글로 세상에 알려졌지만 김승호의 인간을 보는 눈이 남다르게 따뜻해서 우리들의 가슴을 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