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사라져가는 이 땅의 서정과 풍경
저자 : 이용한
출판사 : 웅진씽크빅
출판년 : 2002
정가 : 14000, ISBN : 8901036452
책소개
이 책은 아름다운 사진 산문집이다. 동시에 잃어버린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어린 기록이며 다채로운 풍속지이다. 그렇다고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을 말릴 수도 없는 간접적인 여행 안내서이기도 하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나 글을 쓴 사람이나 모두,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오래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각 지역의 풍물, 민속, 자연, 인물을 기록하고 담아두는 일을 즐겨 해 왔다. 이들의 눈을 통해 지리산 다랑이논의 구불구불한 논두렁이나, 곰소 염전의 무자위나, 청룡사 앞에서 팔고 있는 으름은 귀중한 문화유산의 차원으로 승화된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운 눈길이 배어있는 책이지만, 고답적이거나 정태적이지 않은 것은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것들을 그대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목차
1장 봄 묶음
파릇파릇 새싹 돋으면 - 봄나물 캐는 아낙네 / 소도 끌고 사람도 끌고 - 극젱이와 호리
흙탕 철벅철벅 무논 삶기 - 써레와 써레질 / 경운기 타고 갯길 30리 - 먼 갯벌 바지락잡이
시르락시르락 콩알 부딪는 소리 - 씨앗 바구니, 종다래끼
화사한 꽃길 따라 피는 재첩밭 - 섬진강 손재첩잡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바닷가 보리밭 - 봄보리 베기
봄이 오니 벌들도 새살림 차리네 - 토종 벌통과 쇠똥바가지 분봉
따뜻한 암탉의 보금자리 - 닭둥우리 / 덜컹덜컹, 세월아 네월아 - 소달구지 농사꾼
산자락 층층이 아름다운 곡선 - 다랑논과 구들장논
2장 여름 묶음
우산 없던 시절의 비옷 - 도롱이 / 살가운 강마을의 서정 - 뱃사공과 줄나룻배
먹을 물도 긷고, 허드렛물도 나르고 - 물지게 진 풍경
들면 잡고 나면 그냥 두고 - 서천 앞바다 자하잡이와 독살
숨비소리에 한숨도 휘유우 - 고성 해남과 제주 해녀 / 은빛 반짝거리는 소금밭 - 무자위
김매다 쉬어 가는 밭집 - 임시 막집, 농막 / 밥만큼 귀한 똥을 어찌 버릴쏘냐 - 똥항아리와 똥장군
빨래도 하고 속도 풀고 - 빨래터 풍경 / 첨벙첨벙, 물고기 잡는 소리 - 섬진강 쑤기와 영산강 가리
3장 가을 묶음
호롱호롱 타닥타닥, 알곡 터는 소리 - 호롱기 탈곡과 도리깨질 / 고추 빻고 콩도 갈고 - 맷돌과 확독
혼자 찧고 둘이 찧고 - 손방아 절구와 발방아 디딜방아 / 척하면 탁, 호흡과 박자가 착착 - 떡메질
요놈의 쭉정이, 껍데기 다 날아가라 - 키질하는 할머니 /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 바가지
가을걷이 끝나고 나면 - 새끼꼬기와 이엉엮기
골짜기 쩌렁쩌렁 산짐승 쫓는다 - 두메산골 농부의 파대치기
삶의 아름다운 훈장, 홍니 - 산수유마을 아낙의 산수유 씨빼기
치렁치렁, 추녀 밑 가을 서정 - 곶감 타래 걸린 풍경
4장 겨울 묶음
배도 아닌 것이 뗏목도 아닌 것이 - 두메산골 아이들의 얼음배타기
놓으면 떠내려가고, 떠내려가면 다시 놓고 - 섶다리와 나무다리
토끼 몰러 나간다 - 눈밭 덧신 설피와 전통 스키 설매 / 얼음꽝에서 족대질까지 - 겨울 천렵
앞뒷산이 험하니 물매도 싸다 - 겨울 샛집 풍경 / 짚이엉 두른 김치 움막 - 김치광
구들이 따뜻해야 겨울나기가 편한 법 - 나무하기와 장작패기 / 씨앗불 꺼뜨릴라 - 고콜과 화티
조근조근 할머니 이야기에 밤은 깊어가고 - 정감의 그릇, 화로
부지깽이 탁탁, 새벽을 깨우는 곳 - 아궁이와 부뚜막 / 터분한 냄새가 폴폴 - 장맛 내는 메주
망월이야! 망월이야! - 정월 대보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묵은 해 띠배에 실어 보내고 - 부안 띠뱃놀이와 당산제
5장 또 한 묶음
추억 담긴 토종 열매 - 앵두, 산딸기, 오디, 으름, 고욤
침침한 등잔살이 어찌 견뎠을꼬 - 방안에서 쫓겨난 등잔
재물 지키는 부엌 지킴이 - 조왕중발 혹은 조왕신 모시기
집안의 으뜸 신 - 성주와 성주단지 / 마을 수호신 모시던 당집 - 서낭당
우리 집 한식구 소들의 집 - 외양간 / 이랴이랴, 어뎌뎌뎌 - 소몰이 풍경
똥오줌은 살림 밑천 - 뒷간, 잿간, 똥돼짓간 / 고향의 푸근함과 사근함이여 - 댓돌 위의 고무신
눈비막이 바람막이 - 거적문과 뜸 / 마름 둘둘 둘러놓고 - 고깔모양 마름 주저리
집안의 숨구멍 - 여러가지 굴뚝의 모양새 / 함께 쓰던 마을 방앗간 - 통방아, 물레방아, 연자방아
들숨날숨 내쉬는 질박한 살림집 - 흙집 풍경 / 가장 흔했던 우리네 서민의 집 - 초가집 풍경
죽은 이 잠시 쉬어 가는 곳 - 풍장형 가묘, 초분